천재지변이 없는 한 오늘은 꼭 밀린 필름을 맡기려고 한다.
그 안에 잠자고 있을 푸르름에 대한 예의로
묵은 사진을 먼저 이곳에 드러내는 바-
우리아파트 관리실 아저씨는 참 정갈한 사람일거란 생각이 든다.
저 날은 거울에 딸린 시계가 고장이 났는지
하얀종이에 웃는 얼굴을 그려서 저리 붙여 놓으셨다.
저 티걸레도 어찌나 깨끗하게 빨아놓으셨는지 손을 닦아도 될 법 하다.
언젠가 신랑도 없이 혼자서 애 둘을 데리고
후배 결혼식에 갈 일이 있었는데
다행이 총각 후배들이 몇 있어서 난 오히려 편했네.
(현수담당 이동현군은 끽연중)
현서담당 : 김호민군
그의 품에서 깊이 잠드신 현서양
열공중
펜 잡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엄마는 감히 흉내도 못내 볼 디스코머리를 하고 왔다.
다분히 설정 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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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지변보다무서운건귀찮음
2009/04/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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