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빠가 수술을 받으셨단 소식을 듣고 익산원대병원엘 찾았다.
이미 큰아버지 두분이 암에 걸리셨었고 심지어 그로인해 돌아가시기까지 했지만
두 큰아버지에겐 아무런 감정을 느낄 수 없었는데.(그럴만한 가정사-_-;;;)
우리 작은아빠가 위암수술을 받으셨다니 어찌나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는지
작은 아빠 부디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일이 터졌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9월 21일 일요일
평소 인사성 없기로 소문난 현수씨
(지 내킬때만 신나게 인사한다. 심지어는 본적없는 지나가는 사람에게도.)
이 날은 교회에서 만난 할머니에게 아무리 인사를 시켜도 안하고
엄마뒤로 숨거나 그냥 웃지요로 넘어가길 수차례
할아버지 집에 가서도 할아버지에게 어영부영 인사안하고 대충 넘어가려는 현수씨 꼴이 못마땅한 아빠씨 끝끝내 인사를 시키고, 고집쟁이 조씨부녀는 그렇게 대립하다
결국 폭발한 아빠씨 감나무 가지 꺽어서 발바닥을 사정없이 때리는데 울면서 손으로 막다 손을 더 맞아부렸다.
이럴때 엄마씨는 모르는척 하는게 상책
내 눈만 마주쳐도 눈물을 주루룩
혼날때 울면 더 혼나는 걸 알기에 맘놓고 울지도 못하고 어찌나 애처롭던지.
감정이 수습된 후 사진 찍어준다니까 손을 저렇게 보여준다.
사진보다 더 처참했는데 사진은 약하게 나왔네 ㅎ
발바닥도 부어주시고
현수씨는 아무리 혼내도 뒤끝이 없어서 좋다
잠 깐 만 ♪
현서씨 이야기
분유로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병을 빼앗아간다.
첨부터 지가 잡고 먹으면 좋잖아
분유병 들고 장난만 친다.
현수는 이맘 때 혼자 잡고 먹었던거 같은데 ㅋ
그리고 냉장고만 열면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는 유유자적 띵까띵까
화해무드 조성 중
현수씨 다시 설움이 북받쳐와, (눈물 나올라)
그래도 현수는 아빠를 좋아라한다.
아무리 혼내고 무섭게 매를 들어도 그 점은 변함이 없으니 신기할 따름.
현수씨 성격이 좋은건지 안존건지
혼나고 속상한 일이 있고 하는 걸 금방 잊어버린다.
그건 엄마를 닮은 듯 ㅋ
하지만 혼났을 때의 각오나 약속도 금방 잊는다는거
앞으로의 인사성도 두고 봐야할 일.
추석 다음날은 우리 엄마아빠집에 간다.
순창 쌍치 만수마을.
나의 고향은 아니지만 엄마아빠가 노년을 함께 보내 실 곳.
동네가 깔끔하고 아담한것이 포근하고 어쩐지 다정한 느낌마저 든다.
엄마아빠가 비록 정들은 고향은 등지셨지만 좋은곳에 터 잡으신거 같아 안심이라는 말씀.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우리집이 아니라 불편함이 아주 많아 잠은 집에서 자고 엄마아빠집은 추석다음날 하루에 다녀온다 :)
현서는 아빠씨를 닮았다고들 하는데 정말 닮았는지 의문이.ㅎ
아빠는 찍지마 나만 찍을거야
에취
언니 모자 썼어요
머리에 뭔가가 얹혀 있는게 싫은 모냥
이게뭐야 이거 치워
아빠가 쓰는 꼴도 못보시는
다시 씌워줘도
마찬가지
아빠씨는 이런걸 찍어얀다며
작품이지 않냐며. (뭐시?)
현수씨는 멍때려주시고
(포도먹으면서 이정도는 찡그려줘야지)
반갑지 않은 감기손님때메 컨디션난조를 보이고 있는 현서씨 쪽쪽이없으면 감당안된다
메뚜기 잡았어요
헉 무서운girl
수세미철인가
동네 구석구석 쑤세미가 대롱대롱
현서만한 수세미 ㅋㄷ
수세미꽃 삔 찌르고 할머니 목걸이에 꽃히신
수세미 따는 시늉
할머니가 시켰다 큭 컨셉쟁이.
역시 꽃향기 맡는 시늉
이번엔 여치였든가.
아빠씨는 전지중
친정집에는 놀 사람이 없어서 항상 심심해 하는데
할 일 있어서 좋았지? :-)
첨엔 톱가지고 나무자른다며, 큰 전지가위 달래는거 저걸로 합의보고 열심히 전지 작업중
그래 그게 딱이다
미래의 타샤할머니를 꿈꾸며.
그리고,,,
집에 오다가 노쇄한 3572씨 펑 터진 사연.
가다 선 정도가 아니라 정말 펑.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그래도 웃긴 경험이었지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좋을 뿐더러 추석당일이 일요일이라 더 좋았다 (나만 좋았나 ㅋ)
일요일은 교회가는 날이라 아침 후딱 먹고 교회로 튀어버리니까 드문드문 오시는 친척맞이 다과상 안차려도 되고
저 분들이 점심을 드시고 가시려나 그냥 가시려나 눈치 안살펴도 되고
귀경행렬에 동참할 일 없는 우리는 연휴 짧아도 아무 상관없고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늦었어요"라고픈게 차라리 로망.
역시 계획대로 아침밥 먹자마자 교회로 고고씽
평소에 여기서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
별 볼일도 없네 ㅋ
성묘가는 길엔 감나무와 깻잎이 지천
성묘는 왔지만 별루 할 일은 없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시(어머니)댁인지라
제사도 안지내고 절도 안하니까 거하게 추도묵념 한판
여기는 어디? 티브로드전주방송과 함께하는 Mnet super concert!! 녹화현장 :) 정말 방송에 나가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애들?이나 다니는 이런데에 애들델꼬 나서주셨다 한손엔 VIP초대권 두장을 들고서! 브이아이피가 별건가 했더니 별거네 꽤 앞자리에 자리를 제공받았으니.
+ 한장에 두명 입장이라 한장이 남아 뒤를 돌아보니 여성 두 분과 한 남성분이 간절히 손을 내밀더라 어차피 못쓰는 표 드려야지 하면서 성큼성큼 사람들쪽을 향해 가는데 나도 여자인지라 이성에게 먼저 손이 갔네 부끄;;; 여성분들이 한발자국 더 멀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분들이 살짝 먼저 손내미셨는데 그점은 무시하고 그저 가깝다는 이유로 (사실은 이성이라는 이유로?)남자분에게 표를 준게 소심하게도 내내 맘에 걸렸다;;;
콘서트는 시작하지 않고 먼먼 행사에 뭔뭔 사람들의 축사 뭐 이런것만 하니까 현수씨 심통나셨다
현서씨도 뿔났다.
그리하여 현서씨는 아빠손으로 넘어가고
현수씨에겐 뻥튀기하나 엥겨주었다.
시간 죽이기
현서씨의 심심한 입도 뻥튀기로 달래주시고
하늘이 어둑어둑 해질즈음
엄마 이제 시작하려나 봐요 ;)
무대 셋팅중 조연출아저씨 나오셔서 몇마디해주시는데
현서씨 알아서 주무셔주시고
슈주 모군과 모군의 진행으로 시작
이런거
이런거 보니까 정말 콘섯같고 정말 방송같네 :-)
시끄러운 와중에 뒤척거리지만 그래도 잘 주무셔주는 착한 현서씨
신나서 사진 찍어달라고 이쁜척하고 계신 현수씨
춘자씨
슈퍼주니어
장나라 전진 김정민 구준엽 VOS 샤이니? 어쨋든 아는애들 모르는애들 무지하게 많이 나오드라 원더걸쓰 깜찍이들 보겠다고 중간에 현서씨 깨서 우는거 분유 멕여가면서 현수씨 잠온다고 짜증난걸 아빠품에서 재워가면서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 그랬더니 10시반. 으하
자리는 그럭저럭 앞자리였는데도 정중앙에서 비켜난 외곽이라 저 카수가 정말 원더걸쓴지 원더걸쓰할머닌지 눈으로 확인하긴 힘들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저놈의 움직이는 카메라때메 시야 제대로 가려주시고 사진이라도 잘 찍히면 좋았을텐데. 번들에서 언제 탈피하나;;
7시에 시작해서 9시면 끝나겠지 하고 예상했었기에 여기갔다 저녁먹을 맘가짐으로 저녁도 굶기고 굶고 갔는데 현수씨 저렇게 잠들어서 아침에 깨어나셨다 -_-;;;
책과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현수씨에게 보여주고 싶은 전시회가 있어서 전라북도도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이름하야 그림책 그림! 아무리 좋은 전시회라도 다른곳에서 하면 갈 수가 없지요,,ㅎㅎ
현서씨같은 베이비들을 위하야 꼬질꼬질하지만 유모차도 대여해 주네요
책도 보구요
그 책에 나온 그림이 전시되고 있어서 원화 감상도 했답니다.
현수씨가 가장 좋아했던 부스 망태할아버지~
현수아빠씨의 야심작 이거 찍어놓고 엄청 뿌듯해 하셨다는 :)
그림 따라하기 Ver.1
그림 따라하기 Ver.2
그림 따라하기 Ver.3
자유롭게 책 읽을 수 있는 공간. 신발 벗고 들어가라고 하지도 않았고 전시장과 뭔가 구분 돼 있지도 않은데 갑자기 신발부터 벗어놓네요
이 의자 되게 편해보여서 라벨을 기억해놨다가 냉큼 검색해봤다지요 ㅎㅎ design SKIN
현서씨 유모차에서 뒤척이다 울먹이길래 그냥 안아줬지요
덕분에 현수씨 호사누리시고
다음 코스로 고고씽
+ 평소에 책에 나오는 그림을 따라 그리는걸 무척 좋아하던 현수씨라 이번 전시를 되게 좋아할 줄 알았는데 부스마다 놓여있는 해당책만 읽어달래지 그 책속에 있는 그림이 벽에 있다는걸 알려줘도 크게 관심갖지 않더라. 힝 이런 전시가 익숙하지 않은 탓이겠지 결국 다 못난 부모탓이구나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지금부터라도 많이 보여주고 많이 체험하게 해주고 많이 느끼게 해주어 감성이 풍부한 사람으로 쑥쑥 자라게 도와줘야지 그러는 동안 우리 마음도 함께 자라겠지.